[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경상용 트럭 ‘포터’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1회 충전으로 211km 주행하며 적재한 화물의 무게에 따라 주행 가능거리를 계산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기존 포터 유류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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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대자동차는 ‘포터2 일렉트릭’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포터2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는 135kW에 58.8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가장 기본 모델을 406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화물 전기차 보조금 1800만원에 추가로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합치면 실제 구매가격은 2000만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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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년 1만5000km를 주행하는 경상용 트럭의 경우 1년 충전비가 약 107만원으로 동급 포터2 디젤 모델의 177만원에 비해 약 70만원 절감할 수 있으며 3년 운행하는 경우 디젤이 533만원인데 비해 포터2 일렉트릭은 322만원으로 약 211만원을 절감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또한,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의 할인 혜택으로 경제성이 뛰어나 도심 운송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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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 일렉트릭에는 적재 중량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적재량이 많은 경우 주행 가능 거리를 줄여서 운전자에게 안내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충전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옵션으로 동승석 에어백(20만원), 운전석 통풍시트(20만원), 8인치 내비게이션(80만원), 220볼트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 어시스트(50만원), 추울 때 배터리 기능을 유지하게 해주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20만원)을 포함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합해 현대 스마트 센스(30만원)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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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체 크기는 기존의 포터2 디젤 모델과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면서 휠베이스가 기존의 2640mm에서 2810mm로 크게 늘어난 반면 앞, 뒤 오버행은 모두 줄었다. 전체 길이는 디젤의 5155mm에 비해 5105mm로 줄어 큰 차이가 없다. 나머지 폭, 높이 등은 동일하며 적재함 높이는 780mm에서 800mm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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