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미국의 전기차 회사 피스커(Fisker)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전기 SUV 오션(Ocean)을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2020 CE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서 미리 선보이며 판매를 알렸다. 해당 차량은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3만7499달러(한화 약 4381만원)부터 시작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한다.
피스커 오션은 80kWh 배터리 팩을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2km까지 주행 가능하며 루프에 장착한 태양전지를 통해 연간 최대 1610km까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구동계는 2륜 구동계과 4륜 구동계 두가지를 제공한다. 정확한 출력과 충전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스커 관계자는 정지상태부터 60mph(약 96km/h)까지 가속하는 데 2.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외관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억제해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차량의 측면은 안정적인 비율을 완성하고, 앞과 뒷모습은 SUV다운 강인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도 단순한 형태를 유지했다. 운전석 앞과 센터페시아 중앙에 스크린을 장착했다. 또한 두 개의 스마트폰 무선충전대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페시아 아래 쪽엔 햅틱 반응을 지원하는 5개의 터치형 버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
이 차는 ‘캘리포니아 모드’라는 독특한 모드를 지원한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차량의 앞쪽 윈드실드를 제외한 모든 창문이 열려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도 지원하지만 정확한 제원은 밝히지 않았다.
피스커에 따르면 250달러의 예약금으로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또 월 379달러를 지불하면 해당 차량을 구독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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