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VDS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13개를 포함해 총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의 차량이 대상이다. 제네시스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89건)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6건을 기록해 1위였던 렉서스는 100건으로 수치가 개선됐음에도 2위로 밀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포르쉐(104건), 링컨(119건), BMW(123건)가 차례로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가 달성한 89건은 한층 엄격해진 평가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래 가장 뛰어난 수치인 2015년 렉서스의 89건과 동일한 기록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Midsize Premium Car)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도 수상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인피니티의 불만 건수는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9년 134건을 기록했지만 2020년 VDS에는 152건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인피니티는 2019년 128건에서 2020년 155건으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020 VDS에서 동일하게 132건을 기록해 2019년 기록(현대 124건, 기아 126건)에 비해 불만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또한 2019년 115건에서 올해 123건으로 건수가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렉서스를 앞질렀지만 판매 대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2019년 미국 시장에서 차량 총 2만1,233대를 판매했다. 렉서스는 2019년 미국 시장에서 총 29만8,114대를 판매해 제네시스에 비해 14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내구품질이 차량 구입 시 영향을 미치는 중고차 가격 및 차량 잔존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결과가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량 판매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사업부장 이용우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3년 연속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하며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그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며 “신차품질에 이어 내구품질까지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yc3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