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전방의 도로 형상과 교통 상황을 차량이 자동으로 파악하고 최적의 기어 단수로 미리 변속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도로의 3차원 정밀 지도가 탑재된 3D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카메라, 레이더 등이 파악한 다양한 정보를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종합해 변속기를 제어한다. 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약 40건의 핵심 특허를 국내외에서 출원했다.
기존에도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변속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 기술은 있었지만, 도로와 교통 상황까지 고려해 자동으로 변속해주는 기술은 처음이다.
또한, ‘ICT 커넥티드 변속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운전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해 차량을 최적의 주행 상태로 준비해 안정성을 높인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해당 시스템을 온라인과 연결하는 등 더욱 지능화된 변속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능화구동제어리서치랩 전병욱 연구위원은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며 “파워트레인과 같이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도 ICT 및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는 노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첨단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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