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일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을 시작, 하루도 안 되어 전국 계약 대수 1만5390대를 돌파했다. 트림별로는 가장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블레스(32.9%), 프레스티지(13.9%), 트렌디(1.6%) 순으로 나타났다. 엔진별로는 하이브리드가 66.3%, 디젤은 33.7%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된다. 최종 가격은 출시 후 공개된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출시 때보다 계약 속도가 빠르다. 당초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물량 배정 신청을 전산에 입력하기로 돼 있었으나 계약이 몰리면서 오는 21일 오전 9시로 연기됐다.
한 기아차 딜러는 “기존에 인기 모델의 사전계약이 시작되면 계약량이 1인당 5대 수준이었는데, 신형 쏘렌토는 1인당 10대 이상이다”라고 말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약이 몰려 상반기 내 납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엔진 제원 및 가격을 지난 19일 공개했으며 다음 달 10일 공식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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