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테슬라가 내년 양산에 들어가는 사이버트럭이 프로토타입에 비해 더 작아질 전망이다. 현재는 미국 포드의 F150 픽업트럭보다 큰 크기로 일반적인 주차선 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의 양산 모델에 대해 미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설명했다. 그는 양산 모델에 대해 작년 11월 공개한 프로토타입과 전반적으로 거의 같지만 크기가 약 5% 가량 작아지고 안전성을 위해 세세한 부분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이미 사이버트럭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이야기는 자동차 업계에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에 대해 엘론 머스크가 말하지는 않았었다. 사이버트럭은 너무 크고 무겁고 보행자안전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설계 변경을 포함한 양산차의 변화가 예고됐다.
미국 방송인 제이 레노와 사이버트럭에 동승한 엘론 머스크는 “우리는 프로토타입과 똑같이 근사한 양산차를 만들고자 한다”며 “다만 기존 주차공간의 크기를 고려해 약 5% 가량 차체 크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헤드라이트의 밝기나 유리창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 소재로 차체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다소 단순한 답변을 했다. 엘론 머스크는 방탄 소재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멋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질문을 한 제이 레노에게 “당신의 픽업 트럭이 방탄이면 좋지 않겠냐?”고 묻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은 방송인 제이 레노의 영상으로 온라인에 공개됐으며 엘론 머스크와 사이버트럭을 타고 미국 LA 도심에서 공항까지 잇는 엘론 머스크의 사업 ‘보링 컴퍼니’의 현장을 방문해 사이버트럭을 타고 주행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LA모터쇼 직전에 공개했고 2021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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