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태안 주행시험장은 일반 차량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고성능 스포츠카 등 모든 종류의 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로 현재 기반 공사 중이다. 부지면적은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m2(약 38만평)에 달하며, 총 길이 4.6km에 이르는 고속주회로 등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602m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편의를 위한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주행체험 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8개의 주행체험 코스에는 ▲긴급제동 체험 트랙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고속 주행 트랙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 등을 체험하는 멀티 다이내믹존 ▲드리프트 체험존 ▲돌발상황 체험존 ▲SUV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의 장애물 체험존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국내 자동차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제공하는 안전운전을 위한 주행기술 교육과 역동적인 주행체험 프로그램은 올바른 운전문화를 전파하고 누구나 운전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자동차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에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BMW는 지난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드라이빙 센터를 확장했다. 벤츠는 2018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제휴 협력을 맺고, AMG 스피드웨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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