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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올해 말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왜건형 모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Taycan Cross Turismo)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세단형에 비해 높은 뒷자리 헤드룸과 더 큰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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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일반적인 왜건보다 슈팅브레이크(Shooting-brake)에 가까운 날렵한 모습이다. 포르쉐는 작년 9월 타이칸을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크로스 투리스모를 추가하며 타이칸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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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타이칸의 가지치기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전기차 회사의 원조 격인 테슬라는 모델 Y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테슬라는 올해 3월부터 모델 Y 5인승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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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는 모델 X 보다 작은 크기의 차량으로,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를 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테슬라는 판매 중인 모델 Y 5인승 모델에 7인승 라인업을 추가해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 X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모델 3에 비해 우수한 실용성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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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의 왜건형 모델도 존재한다. 네덜란드의 Remetz Car라는 특수차량 제작 전문 회사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테슬라 모델 S를 기반으로 왜건을 공개했다. 네덜란드의 수집가 Floris de Raadt가 의뢰해 제작된 이 차량은 단 한 대만 제작됐다. 순정 차량 같은 높은 완성도가 특징인 이 차의 가격은 18만5555유로(한화 약 2억5357만원)로 높은 완성도만큼이나 가격 또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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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B)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6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은 2022년에는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해지고, 2040년에는 신차 판매의 35%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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