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기아자동차가 25일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는 24일(미국 현지시간) ‘2020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6년 연속 기아자동차가 일반차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제네시스는 5위, 현대자동차는 10위를 차지해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특히,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항목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설문을 적용했다.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100대 당 품질 불만 건수를 기록하는 조사에서 작년 평균 93건에 비해 크게 불만 건수가 증가한 166건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신차의 3개월간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했다.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으로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해 닷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조사에서 K3 (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차급, 쏘울은 소형 SUV(Small SUV) 차급, 쏘렌토는 어퍼 미드 SUV(Upper Midsize SUV) 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Minivan) 차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캐딜락과 함께 가장 많은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리오가 소형(Small) 차급,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Midsize) 차급, 스팅어는 중형 프리미엄(Midsize Premium) 차급, 스포티지가 컴팩트 SUV(Compact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에 꼽혔다. 총 8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되며 전 라인업에 걸쳐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태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며 공장의 생산 품질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1위 GM그룹 뷰익 중국 옌타이 둥위예 2공장, 2위 도요타그룹 렉서스 일본 큐슈 1공장)
기아차는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항목이 강화된 새로운 조사 첫해에 기아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일반 브랜드 6년 연속 1위라는 좋은 결과는 기아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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