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6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2% 증가한 8만 3700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그랜저가 1만 5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아반떼는 월 1만대를 넘기며 4년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쏘나타(8063대), 제네시스 G80(7905대), 팰리세이드(6,895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1.5% 증가한 6만 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와의 판매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 중 쏘렌토와 K5가 1만대를 넘기며 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는 1만 1596대 팔리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 내수 시장 2위를 기록했다. K5는 1만14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6월 5개사 중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7% 늘어난 1만3668대를 판매했다. QM6와 XM3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두 모델은 부분변경을 앞둔 현대 싼타페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달 한정판 볼드 에디션을 선보인 QM6의 6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6237대)했다. XM3(5330대)는 출시 이후 월 5000-6000대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한 9746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 6813대를 판매 최저 판매를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1만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렉스턴스포츠(3412대), 코란도(2517대), 티볼리(2468대), G4렉스턴(1349대) 순으로 판매했다. 한동안 신차가 부재했던 쌍용차는 올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및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지엠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총 9349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한국지엠의 6월 실적은 트레일블레이저가(3037대)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가 이를 해소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스파크가 2425대, 말리부가 1095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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