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33% 하락했다. 특히, SUV의 시세 하락폭이 세단에 비해 컸다. SUV 중에 감가폭이 가장 큰 모델은 쌍용 G4 렉스턴으로 최소가가 -3.15% 하락했다. 르노삼성 QM6도 최소가가 -3.00%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과 올 뉴 투싼, 기아차 더 뉴 쏘렌토도 평균보다 감가폭이 컸다.
대형세단 제네시스 EQ900은 제네시스 G90의 연식 변경 모델이 지난 2일 출시함에 따라 최대가가 -3.00% 하락했다. 기아차 K3의 경우 최소가가 -2.00% 하락해 천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번 달 국산차 중 시세가 오른 모델은 르노삼성 SM6다. 부분변경 신형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가가 2.17% 올랐다. 엔카닷컴은 지난달 시세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중형세단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12% 소폭 하락했다. 아우디 A4는 지난 6월 신형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감가폭이 -5.07%로 가장 컸다. 반면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재규어 XF는 이번 달 1.16% 상승하며 시세가 반등했다. 렉서스 ES300h의 시세도 0.58% 소폭 올랐다.
수입 SUV 시세는 포르쉐 뉴 카이엔의 최대가가 -6.04%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카이엔보다 시세가 낮은 볼보 XC90 2세대는 최대가가 0.46% 올랐다. 3천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소가가 1.85% 상승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SUV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 7월은 국산 SUV 시세가 하락세로 나타났다”며 “SUV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세단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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