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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전기차는 2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50㎞다.
이어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차를 통해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삼성, LG, SK 등 국내 3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그룹의 총수를 차례로 만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들과 만나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 세계 최고 배터리 3사가 한국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서로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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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수소차 사업 현황과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수소 전기 트럭을 지난주 스위스로 선적했으며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 4년 안에 수소전기시스템의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수소전기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등 생활의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