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하이리무진 트림에 고급 세단에서 볼 수 있는 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한다. 하이리무진 트림은 천정을 높이고 실내 내장재를 새롭게 바꾸는 모델로 주로 기업체나 연예인의 의전용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이한 것은 ‘발 마사지’ 기능이다. 하이리무진 모델에만 들어가는 이 기능은 고급 세단에서도 보기 힘든 옵션이다. 아우디가 2020년 A8을 내놓으며 적용하고 광고도 제작했을 정도로 고급차에서는 독특한 기능이다.
기아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개발하며 고급 세단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뒷좌석에 앉는 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옵션을 구성했다. 하이리무진에서는 4인승 모델을 운영하며 기본적인 카니발과는 내장재를 차별화했다. 바닥에는 원목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천정을 포함한 내부에도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 또, 후석 승객을 위한 모니터와 냉장고 역시 실내 디자인 통일성을 고려해 만들었다.
이외에도 트렁크에는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연예인 등이 많이 사용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경우 차를 구입하고 별도로 옷걸이를 제작해서 장착하는 사례가 많았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특징인 확장형 하이루프는 이전 모델에 비해 외관 실루엣과 더욱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채택한다. 하이리무진 전용 20인치 멀티스포크 휠도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4인승 구성을 최초로 적용해 최고급 의전차량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외부 특장 업체에서 작업한 4인승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있었으나 기아에서 직접 4인승 카니발 차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의 가격은 8000만 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고 빠르면 9월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28일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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