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7만 738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그랜저가 1만43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1만1037대, G80 6504대 등 순으로 팔렸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6252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4% 줄어든 수치로 신차 효과가 두드러지진 않았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4만 705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쏘렌토는 9488대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5 8463대, 셀토스 3966대, 모닝 3949대 등 순으로 판매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698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494대가 판매되며 브랜드의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2223대로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29대, 369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1095대로 올 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세웠던 말리부는 지난달 판매가 크게 줄어 45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6702대를 팔았다. 렉스턴스포츠가 3005대로 지난달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티볼리 1535대, 코란도 1363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전년대비 24.2% 감소한 630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중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SM6는 707대가 팔렸다. 이어 QM6와 XM3는 각각 2638대, 1909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SM6의 실제 물량 공급이 7월 하순부터 이뤄져 판매가 제한적이었다면서 신차의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지는 8월부터 판매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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