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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영국의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Gordon Murray Automotive)가 4일(현지 시간) 하이퍼카 T.50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차체 뒤에 위치한 다운포스 발생 팬(fan)이다. 또한, 콤팩트한 차체에 엄청난 성능을 담고 원초적인 운전의 재미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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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 뒷부분에 있는 다운포스 발생 팬이다. 이 팬은 차체 아랫부분의 공기를 흡입해 기압을 낮추고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다운포스를 발생시키지만 공기 저항은 높이는 일반적인 스포일러의 단점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70년대 F1 머신 브라밤 BT46B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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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의 길이는 4352mm로 포르쉐 718 카이맨보다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다. 무게는 987kg으로 웬만한 경차와 비슷할 만큼 가볍다. 실내는 멕라렌 F1과 같이 가운데 운전석을 포함해 총 3명이 앉을 수 있는 구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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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코스워스 사에서 제작한 자연흡기 4.0리터 V12 엔진으로 차체 뒤쪽 중앙에 탑재한다. 최고출력 654마력, 최대토크 약 47.5kg.m를 발휘하고 레드라인은 12100rpm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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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최근 동급 차량에서는 보기 힘든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해 보다 원초적인 운전 재미를 추구한다.
가격은 약 310만 달러, 한화 약 37억원이고 총 100대만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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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차를 설계한 고든 머레이 디자이너는 전설적인 F1 머신 설계자이자 멕라렌 F1을 설계한 인물로 그가 설계한 멕라렌 F1 LM은 최근 경매에서 약 235억에 거래됐다.
cdyc3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