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벤츠는 7세대 신형 S클래스 공개와 함께 ‘팩토리 56’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벤츠는 “팩토리 56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동차 생산 공정 과정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곳”이라며 “자동차 생산의 유연성, 효율성, 디지털화 및 지속 가능성을 모두 결합한 기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더 뉴 S클래스 세단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델의 생산을 먼저 시작한다. 이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S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 EQS도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벤츠에 따르면 팩토리 56은 이전 S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 가량 개선했다.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부터 순수 전기구동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및 구동 방식 차량의 모든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의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MO360(Mercedes-Benz Operation 360)을 적용했다. 고성능 WLAN 및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갖춰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한다.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이 기존 생산 라인 작업장보다 25% 가량 적다. 공장의 콘크리트 외벽에는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폐기물 재활용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공장 옥상 공간 40% 가량에 옥상 녹화를 적용해 오염된 물과 빗물을 분리하고 빗물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관된 빗물은 주변 용수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벤츠는 지난 2014년부터 생산 시설 및 내부 핵심 영역에 대한 지속 가능한 토대 마련에 총 21억 유로(한화 약 3조 원) 상당을 투자했다. 그 중 7억 3천만 유로(한화 약 1조 350억원)를 팩토리 56에 투입했다. 이 곳에서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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