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폭스바겐 복수의 딜러에 따르면 다음달 고객 인도 예정인 신형 제타의 가계약을 시작했다. 정확한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원대 중반부터 300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폭스바겐 전시장 딜러는 “제타의 출시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번 달 2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파사트 출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나올 예정이고 물량도 한정돼 있어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7세대 신형 제타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차체 크기가 커졌다. 전장 4701mm, 전폭 1798mm, 전고 1458mm, 휠베이스 2684mm로,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에 비해 33mm 늘어났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5월 환경부를 통해 해당 신차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마쳤다. 국내 판매 모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50마력(5000rpm), 최대토크 25.5kg.m(1400-3500rpm)를 발휘한다. 특히 배출가스 123g/km로 저공해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복합연비는 13.7km/ℓ다.
신차는 오는 15일 열리는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 폭스바겐 포레스트’에서 본격 공개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의 상반기 성과 및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로 신형 제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제타의 고객 인도 시점은 공식적으로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고 현재 조율 중”이라며 “이달 15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제타의 가격 및 프로모션 등 출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타의 물량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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