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의 코나EV가 자발적 제작결함시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나EV는 지난해 8월 3건의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도 화재 사고는 이어져 총 13건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결함조사 과정에서 다양한 원인 중 유력한 것으로 추정한 화재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코나EV의 리콜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점검한 뒤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배터리를 교체하고 이상이 없어도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하고 경고 메시지를 소비자와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에 자동 전달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와 더불어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시정조치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필요 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의 코나EV 가운데 2017년 9월 29일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생산한 2만5564대로 해당 소유자에게는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안내한다. 소비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2019년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동차로 인한 화재 사고가 일평균 약 11건, 연간 약 4만 건 가량 발생하며 이 가운데 24% 정도가 전기적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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