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이 혁신적인 트럭은 GM이 완전한 전기차(all-electric)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며 “광범위한 성능을 제공하는 GM의 얼티엄 드라이브 아키텍쳐를 토대로 한 허머 EV는 언제 어디든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솔루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차는 GM의 최신 얼티엄 배터리와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 움직인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구동한다. GM 추정치로 1000마력과 1만1500lb.ft 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e4WD로 불리는 허머 EV의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온로드 및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 결과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V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번 완충으로 350마일(563km) 이상을 주행한다.
GM에 따르면 신차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먼저 험로에서 전륜과 후륜의 꺾임 각을 같게 해 차량의 대각선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크랩워크(CrabWalk)’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 서스펜션 높이를 약 6인치(149mm) 들어올리는 ‘엑스트랙트 모드(Extract Mode)’ 기능을 기반으로 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아울러 35인치 높이의 굿이어 랭글러 다목적 MT 타이어와, 전면 및 하부 카메라를 바탕으로 한 울트라 비전(UltraVision), 디스플레이를 통해 토크 출력값, 디퍼렌셜 로커 체결, 타이어 공기압, 피치 및 롤링 각도, 드리프트 게이지, 토크 벡터링 등을 전달하는 오프로드 위젯을 적용했다.
신차는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위치한 GM의 팩토리 제로에서 2021년 말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 달러를 투자해 40년 이상 된 설비들을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이다.
한편 GM은 지난 3월 본사에서 개최된 ‘EV 위크(EV Week)’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며 2023년까지 20여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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