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발표한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에서 총 694만28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2.3%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내수는 4.8% 성장한 160만7035대, 수출은 16.6% 하락한 533만5851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78만7854대를 판매하며 2002년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14만5463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4년 연속 내수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19.8% 감소한 295만5660대를 판매하며 총 374만351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6.2% 증가한 55만24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한 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K5로 8만4550대가 판매됐다. 이어 쏘렌토 8만2275대, 봉고Ⅲ 6만1906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전년비 8.7% 감소한 205만4937대를 기록해 총 260만7천337대를 국내외 시장에 팔았다.
한국지엠의 지난 한 해 내수 판매량은 8만2954대로 지난 2019년보다 8.5% 증가했다.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파크를 제외하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모든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2만887대)을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16.2% 감소한 28만5499대를 기록하며 총 36만8453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34.5% 감소한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77.7% 줄어든 2만227대를 기록했지만, 내수는 10.5% 증가한 9만5939대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출시한 뉴 QM6를 비롯해 XM3 등 SUV 라인업이 지난해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10만741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8.5% 감소한 8만7888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 하반기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외에는 28.8% 줄어든 1만9528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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