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3주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수소·교통·물류·도시계획 등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공모에 참여한 3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이번 수소 충전소 구축으로 각각 2030년까지 7000대, 2025년까지 5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두 지자체의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향후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의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물류정책과 김배성 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5월 수소차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물류기업(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쿠팡), 차량제작사(현대자동차)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토부는 올해와 내년 10톤급 수소화물차 5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