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벤츠 온라인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토마스 클라인(Thomas Klein)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이달 1일 취임 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디젤 이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해 5월 환경부는 벤츠가 국내에 판매한 디젤 모델이 기준치 최대 13배의 오염물질을 배출, 배출가스를 불법조작했다고 밝히며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한국 시장에 확고하게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100% 갖고 있다. 이 사태로 일어났던 불편함에 대해 죄송한 마음 갖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었던 것처럼 당국에서 요청하는 것들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 당국에서 요청하는 내용에 모두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본사와 커뮤니케이션 유지하고 있다. 지금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 추가적으로 상세한 내용은 전달할 수 없는 점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벤츠는 ‘함께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Shaping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라는 올해의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올해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해 벤츠는 국내 시장에 총 7만6879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형 S클래스, 순수전기차 EQA 및 EQS,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등을 포함한 9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판매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EQ 전용 충전시설과 EQ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서비스센터로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하는 순수전기차 2종 EQA와 EQS의 출시 계획에 대해선 마크 레인 부사장이 “올 상반기 EQA 나오고 하반기에 EQS를 출시한다. EQA는 특히 매력적인 가격에 놀라운 가치 제공하면서도 전기차 부문에서 탁월한 대안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 막바지에는 벤츠의 콘셉트카 ‘비전 AVTR’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는 지난 2020 CES에서 처음 공개한 콘셉트로 벤츠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콘셉트카를 소개한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먼 미래의 모습 같아 보이지만 비전 AVTR이 담고 있는 모습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미 여러 변화를 거쳤으며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