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카젬 사장은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산업발전포럼 및 제 12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외투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한국 경쟁력 제고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이다”라면서 “안정적인 노사관계, 경제 상황, 유연성 및 공급의 확실성이 투자 의사 결정의 핵심인데 주요 선진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주요 노동 관행들과 규제의 확실성 면에서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노사 협상 주기에 있어 미국은 4년인데 반해 한국은 1년이다. 쟁의행위를 위한 문턱도 낮다”며 “한국에서 겪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쟁의 행위는 투자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4만1000대 차량을 수입해 국내 시장에 판매한 데 반해 28만5000대의 차량을 수출한 것을 사례로 들어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드는 요인은 많지만 안정적인 노사관계, 경제상황 유연성 및 공급의 확실성을 위해 인식과 개선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GM 노조는 지난 2016년부터 매해 파업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스티브 키퍼 미국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한국 GM 노조는 생산 물량을 인질로 잡아 본사의 한국GM에 대한 신차 등 투자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수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영향이 있을 것”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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