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민스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다임러 트럭·버스용 중형 엔진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며, 2020년 후반기로 예정된 다임러 트럭·버스용 중형 엔진의 제조 및 공급을 맡는다.
먼저 커민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만하임 캠퍼스에 엔진 공장을 건설해 유로 7 배출 규제를 만족하는 중형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며, 다임러 트럭 북미 법인(Daimler Trucks North America)을 비롯해 다임러 트럭 브랜드 제품을 위해 구축한 기존 시설과 생산, 공급망을 활용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만하임 공장의 고용 유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임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비디젤 엔진을 비롯한 대안 기술 및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탄소배출 제로 주행 기술과 대형 상용차 구동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임러 트럭 AG는 커민스가 만하임 시설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대로 기존 중형 엔진(MDEG)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후 양 사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부품, 엔진 시스템 부품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도출해 더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을 타진할 계획이다. 대형 엔진 플랫폼(HDEP) 엔진 제품군은 만하임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구축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한다.
마틴 다움(Martin Daum) 다임러 트럭 AG 이사회 회장 겸 다임러 AG(Daimler AG) 이사회 위원은 “다임러 트럭 AG와 커민스가 체결한 MOU 덕분에 만하임 시설에서 미래형 엔진을 제조하는 한편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시행을 앞둔 유로 7(Euro VII) 배출 규제에 발맞추려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 중형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톰 라인바거(Tom Linebarger) 커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 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혁신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배출 가스를 줄일 좋은 기회”라며, “커민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 사의 성장을 이끌 잠재적 기회를 찾고 싶다”며 “커민스는 세계를 선도하는 독립 파워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전 세계 고객이 우수한 솔루션을 갖출 수 있도록 고급 디젤, 니어제로(near-zero) 천연가스, 전기, 수소 등 다양한 파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추가 협력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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