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커미션은 지난 2019년 롤스로이스가 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발표한 새로운 아트 프로그램 ‘뮤즈(MUSE)’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현대 미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인 ‘무빙 이미지’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우승 후보작은 지난해 예술 업계를 선도한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했으며 최종 우승 작품은 올해 가을 바이엘러 재단에 전시될 예정이다.
후보에 오른 첫번째 작품은 미국 뉴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드라 페리의 <팬텀존의 혈통(Lineage for a Phantom Zone)>으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영상과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찾은 영상을 통해 혈통, 동경, 기억에 대해 사색하는 작품이다.
베아트리스 산티아고 무뇨스의 <원천(The Source)>은 작가의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스냅샷 형태로 엮었다.
성 차별, 인종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유머러스하고 담대하게 풀어내는 작가 마틴 심스는 <슬립(SLIP)>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정신적, 육체적인 문제를 자신의 유년기 시절 오마주인 아바타 ‘키타’를 통해 전달한다.
중국 다큐멘터리 작가 저우 타오의 <남서쪽으로300마일(Three Hundred Miles Southwest)>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부터 신화 속에 나올 법한 공간으로 시선을 이동시켜 사람, 물건, 행동, 장소, 상황 간의 미묘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상호작용을 카메라에 담았다.
드림 커미션 우승 후보 작품은 바이엘러 재단과 서펜타인 갤러리의 ‘드림 커미션’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롤스로이스 아트 프로그램 관련 더욱 자세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계정@rollsroycemuse에서 제공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뮤즈 프로그램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드림 커미션의 우승 후보작들을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에 공개된 강렬하면서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례 없는 위기로 어려워진 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뮤즈(MUSE)’는 예술의 기술적, 개념적 경계를 넓히려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창의성과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드림 커미션’과 ‘환희의 여신상 챌린지’ 두 개의 프로그램을 격년제로 실시하며, 스위스 바젤의 저명한 예술 기관인 바이엘러 재단(Foundation Beyeler)과 영국의 대표 현대미술관인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ie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