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지난해 4세대 완전변경모델로 등장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 6만4195대를 판매했다. 올해 1, 2월에는 각각 8043대, 6153대를 판매하며 변함없는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낮은 가격과 다양한 트림 구성 등을 갖춰 연간 6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며 사실상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국내에서도 경쟁 중인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가 카니발을 앞선다. 지난해 미국 미니밴 시장 규모는 27만대. 이 가운데 크라이슬러 퍼시피카가 8만411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혼다 오딧세이가 8만3409대, 토요타 시에나가 4만2885대 판매됐다. 카니발은 1만3190대에 불과했다. 기아는 지난달 북미 시장에 세도나에서 카니발로 차명을 바꿔 신형 판매를 시작, 시에나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혼다 오딧세이는 지난 2017년 출시된 5세대 오딧세이의 부분변경모델을 지난달 23일 국내에 출시했다. 3.5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도심 7.7km/ℓ, 고속도로 11.2km/ℓ며, 복합연비는 9km/ℓ다. 트림은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790만원이다.
토요타 시에나는 사전계약을 시작해 오는 4월 13일 공식 출시된다. 경쟁 모델 대비 강점은 하이브리드 및 사륜구동이다. 국내 판매 중인 미니밴에서는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여기에 전륜구동(2WD)과 상시 사륜구동(AWD)을 선택할 수 있다.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43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ℓ당 14km로 카니발 및 오딧세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