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폴스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진출 지역 5곳(한국, 싱가포르, 홍콩, 호주, 뉴질랜드)을 발표하며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총판 업체(임포터)를 통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진출국과는 달리 한국은 별도 법인인 폴스타 코리아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폴스타 한국 법인 대표는 함종성 대표이사가 맡는다. 함종성 대표이사는 2010년부터 국내 수입차 업체 한국 법인에서 근무해 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 개발 담당을 시작으로 2014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리테일세일즈관리, 2017년부터 2021년 2월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업개발전략 및 세일즈마케팅 담당을 거쳤다.
폴스타는 지난 2015년 볼보자동차가 인수한 BMW-M,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고성능 디비전 브랜드였다. 그러다 2017년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가 투자한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로 독립했다. 현재 볼보자동차의 플랫폼 등 특정 기술이나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본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두고 있으며, 생산 시설은 중국 청두에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베이징과 노르웨이 오슬로에 첫 전시장(Polestar Space)을 열었으며 현재 유럽과 북미, 중국 등 10개 글로벌 시장에 약 40개 전시장을 갖췄다. 차량 판매는 주로 앱과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폴스타의 첫 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폴스타1은 609마력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페 차량으로 전기만으로 최대 124km를 주행한다. 해당 차량은 500대 한정 생산 후 현재는 판매를 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생산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SUV 모델인 폴스타3는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활발하게 판매 중인 모델은 폴스타2다. 테슬라 모델3를 경쟁 모델로 지목해 등장한 차량으로 유럽과 중국에서 지난해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8월 한 달 간 폴스타2 494대, 모델3 264대를 판매해 모델3를 2배 가까이 앞서기도 했다.
한편 폴스타는 이번에 발표한 신규 진출국 5곳 외에 추가로 3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18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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