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의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게 재해석했다. 주간주행등(DRL)에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는 공기흡입구를 낮게 위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했으며,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라인이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이어져 차량을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 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해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하도록 연출했다.
후면부의 LED 클러스터 램프는 조명 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하며,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통합했다. 리어 범퍼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했으며,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했다.
내장 디자인에서는 파나로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했으며,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을, 센터콘솔 측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보여준다.
대시보드 하단에는 가니쉬의 슬림라인으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탑재했다. 센터콘솔은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했다.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가운데 쪽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두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다.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시트도 탑재했다.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나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가죽 시트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을 곳곳에 적용했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우리의 제품이 고객 일상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들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EV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도 함께 공개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EV6에 처음으로 반영했으며, 앞으로 출시될 모든 차종 디자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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