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4월 중순에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개소할 계획이며(72기),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개소(48기)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pit’은 모터스포츠 레이싱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으로써 빠르고 ‘Fast’, 쉽고 편안하며 ‘Easy & Convenient’, 프리미엄 ‘Premium’한 3가지 핵심 서비스를 지향한다.
현대차그룹의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E-pit 충전소에서 기존 충전 시간보다 최대 50% 줄어든 약 18분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5분 충전으로 약 100km 주행이 가능한 속도다.
또 별도의 조작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앤차지(Plug&Charge)’기능을 적용해 여러 단계를 거쳐 충전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월렛(Digital Wallet)’을 적용해 물리적 카드 없이 앱을 활용한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충전소 만차 시 대기자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앱 대기표 발급 시스템인 ‘디지털 큐(Digital Queue)’ 서비스도 적용했다.
전기차 충전기의 무겁고 뻣뻣한 케이블 사용성도 개선했다. 자동 높낮이 조절, 회전 기능 및 보조 손잡이 등 디자인을 더하고 충전기 손잡이에는 자동 살균 LED를 설치했다. E-pit 충전기는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 레드 닷 디자인상(2021 Red Dot Award)’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충전소는 캐노피 건축물로 만들어졌다. 캐노피는 컨템포러리 미니멀리즘(Contemporary Minimalism)을 컨셉으로 깔끔한 바디에 순수(Pure)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충전인프라 생태계 육성을 위해 실행 네트워크 구축, 다각적인 협업 추진,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3가지 중점 전략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도심형 초고속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 사업자 제휴 및 협업 추진체 구성 등 실행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실제 생활 거점에서의 충전 불편해소를 위해 충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들에게 제공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상생과 신규 사업기회 창출 및 품질 및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고도화된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초고속 충전소 20개소 구축과 혁신적인 충전 경험 제공은 ‘E-pit’ 브랜드의 시작”이라며 “올해부터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전기차 시대에서의 미래 사업 및 혁신 상품을 창출해 국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