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6일 환경부 인증 기준 아이오닉 5의 최대 주행거리가 롱레인지 2WD(이륜구동) 모델 기준 429km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인증받은 EV 차량 중 8번째로 주행거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 에너지 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멀리가는 차는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 플러스(Long Range Plus)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상온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21km에 달한다.
국내 인증 된 모델 중 ‘1회 충전시 주행 거리’ 상위 7위까지는 모두 테슬라가 독식 중이다. 아이오닉5는 테슬라 모델 X 퍼포먼스 트림(448km)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볼트 EV(414km)와 코나 전기차(406km)는 각각 9위와 10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아이오닉5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롱레인지 4WD(4륜구동)와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 현재 인증 진행 중이다. 따라서 2WD 트림에 비해 주행거리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아이오닉5 공개행사에서 자체 측정 결과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가 410~430km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7일 아이오닉5 전시 행사에서 89% 충전된 아이오닉5의 계기판에 주행거리가 최대 249km로 표시돼 100% 충전으로 환산 시 최대 주행거리가 약 279km정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아이오닉5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200만~525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5700만~5750만원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친환경차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 후반대에 측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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