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셉트카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두 줄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에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장착했다. 여기에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으로 낮고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쿼드램프에도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을 반영했다.
또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크램쉘(Clamshell)후드’를 적용해 패널 단차를 없앴다. 전면 하단 공기 흡입구는 얇은 그물망 형태로 디자인돼 견고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후면으로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계승했다. 차량 전조등과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두 줄의 램프를 적용했으며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펜더로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와 측면 유리창 몰딩에도 두 줄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충전구 주변에는 2개 띠 점등을 통해 두 줄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충전 도어는 별도의 파팅라인이 없는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두겹으로 레이어드 된 5개의 스포크를 적용한 터빈 형태의 알로이 휠을 탑재했으며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라임 엑센트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후면은 말굽에 붙이는 편자(Horse Shoe) 형상으로 연출했으며 볼륨감 있는 팬더를 적용했다. 여기에 전조등과 같은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후미등으로 전면과 통일감을 줬다.
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렌소이스 블루를 적용해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의 우기에만 형성되는 호수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실내 디자인은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이 적용된 운전자 중심 설계와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컬러의 경우 운전석은 스코치 브라운 컬러로, 동승석은 오션 웨이브 그린 블루 컬러로 두 공간을 구분했다.
대쉬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ong Center Console)을 탑재해 탑승자에게 다가 같은 느낌을 주며 슬림형 간접 송풍구와 옆면 유리창 몰딩에도 두 줄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해 외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줬다.
아울러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와 운전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SBW)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를 탑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콘셉트카”라며 “제네시스만의 창조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통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미래 디자인 비전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디지털 모터쇼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제네시스 엑스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과 360도 내∙외장 보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