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동차 회사들의 역대 만우절 거짓말 TOP 5를 모아봤다.
1. 현대차 ‘N 기저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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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만우절 거짓말 중 베스트는 현대차 호주지사가 차지했다. 현대차 호주지사는 유튜브를 통해 현대 N기저귀의 소개 영상을 올렸다.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인 N모델을 타고 트랙을 질주하며 놀라는 사람들의 영상과 함께 N 기저귀의 출시를 알렸다.
현대차는 영상 하단에 “N라인이 도착하기 전에 N 기저귀를 입어라”라며 “만약 N에서의 흥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N기저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저귀는 허구의 제품이다”라고 덧붙여 고성능 N라인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밝혀졌다.
2. 스코다 ‘소음 해소 헤드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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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자동차 회사 스코다는 2018년 소음 해소 헤드레스트를 선보였다. 스코다의 만우절 보도자료에 따르면 뒷좌석 아이들이 싸우는 소음을 걸러내고 운전자가 도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일명 ‘싸움 삭제(Quarrel Kancel)’ 기능을 갖춘 헤드레스트를 선보였다.
또 스코타는 “이 기술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헌신하는 ‘스크림팀(Screem team)’을 모집했다”며 “1000가구를 테스트 한 결과 진공 청소기와 동등한 80dB이 부모가 가장 견디기 힘든 피치임을 확인했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우절 농담으로 알려져 많은 부모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3. 아우디 ‘밥솥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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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재팬은 지난 2015년 만우절에 일본 맞춤형 차량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는 ‘A8 5.5 익스클루시브’를 공개하며 “일본에서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통해 공개된 뒷좌석에는 차량 내에서 밥을 지을 수 있는 일명 ‘밥솥 에디션’을 장착했다. 여기에는 아우디 로고가 새겨진 주걱과 식탁 보온기능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당 이미지는 합성으로 알려졌다. 차박이 보편화 된 요즘 국내 맞춤형 차량도 기대해본다.
4. 복스홀(Vauxhall) ‘케밥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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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영국의 스텔란티스 소속 기업인 복스홀은 케밥 전용 벤을 공개했다. 9인승 콤비를 기반으로 한 ‘케밥 택시’는 가스로 구동되는 로티세리 그릴 2개, 샐러드 그릇이 달린 팔 받침대, 칠리 디스펜서 등을 갖춰 웃음을 자아냈다.
복스홀은 보도자료에 대변인 ‘에이프릴 풀스(April Fulls)’가 “케밥 택시의 출시로 고객들이 완전히 몰입할 만한 차량을 제공했다고 믿는다”고 밝혀 만우절 장난임을 강조했다.
5. MINI의 ‘홍차 연료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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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는 지난 2014년 ‘미니쿠퍼 T(Tea) 에디션’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영국인이 즐겨마시는 차를 주유구에 투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INI는 차 한잔으로 약 64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외관 색상 역시 캐모마일 옐로우, 레드 부쉬, 얼 그레이 차를 닮은 총 3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역대급 친환경 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당 모델 역시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졌다.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를 선언한 MINI가 다시 도전해 봤으면 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업계의 만우절은 매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농담으로 그치지 않고 실현되는 것도 있으니 내년 만우절도 기대해본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