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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에 탑재된 107.8kWh 배터리는 EQC에 탑재한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를 약 26% 높였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로 지원해 EQS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 할 수 있다.
신차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통해 전 세계 약 50만개의 충전 시설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어 15분만에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EQ모델 최초로 플러그 & 차지(Plug & Charge) 기능을 탑재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과 미리 설정해 놓은 방식에 따른 요금 지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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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모듈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한 신차는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러한 특징은 전면의 블랙 패널과 전, 후면의 라이트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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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적용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의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haptic feedback) 기능을 탑재해 터치스크린의 특정 지점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기계식 스위치와 같은 느낌을 주며 유리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선택사양이다.
이 밖에도 벤츠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 재활용 실로 만든 플로어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블 덕트 등 80kg 이상의 소재를 재활용품 혹은 재생 가능한 원료 등 자원 절약형 소재로 사용했다. 특히 프론트 보닛 내부의 알루미늄은 ASI(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의 인증을 받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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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QS에는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거리, 속도, 가속, 조명 상태를 비롯해 강수량 및 온도, 탑승객의 유무와 운전자의 눈 깜빡임, 탑승자의 화법을 기록하는 센서를 사양에 따라 최대 350개 장착했다. 수집된 정보는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제어 장치에 의해 처리 돼 빠른 속도로 결정을 내리게 한다.
벤츠에 따르면 레벨 3 수준의 자율 주행도 구현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교통량이 많거나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 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 기능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자연 음향학자인 고든 햄턴(Gordon Hempton)과 협력해 개발한 3개의 사운드와 조명, 이미지 등이 함께 나오는 에너자이징 네이처(ENERGIZING NATURE) 프로그램과 미세먼지, 꽃가루, 악취등을 걸러주는 헤파(HEPA) 필터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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