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 (Markus Duesmann)은 “아우디는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과 생산 설비를 통해 아우디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완벽한 기반을 마련했고 중국에서 아우디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우디가 선보인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는 쇼카로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플랫폼을 활용했다. 4.96m 길이에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발휘한다 (WLTP 기준). 800볼트 기술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300km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안 걸린다. 해당 모델은 향후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더 뉴 아우디 Q5L은 Q5의 롱휠베이스 모델로 FAW-VW 합작 회사의 장춘 공장에서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두 번째 파트너사인 SAIC 아우디는 아우디 A7L 리무진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아우디 A7L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후륜 스티어링, 풀타임 콰트로 사륜 구동 등을 적용했다. 올해 생산 생산을 시작한다. 이 밖에 SUV 형태의 전기차 아우디 컨셉트 상하이도 선보인다. 전장은 4.87m이며 양산 모델은 올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아우디는 오랜 합작 파트너사인 FAW와 FAW NEV Co.의 설립을 발표하고 새로운 PPE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구동 모델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 시장을 위한 첫 번째 시리즈로 제작되는 자동차는 오는 2024년부터 장춘 생산 라인에서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SAIC과도 파트너십을 체결, 중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상하이 안팅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아우디 차이나의 CEO 베르너 아이히혼(Werner Eichhorn)은 “아우디는 오랜 파트너사인 FAW와 협력을 통해 30년 동안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FAW 그리고 두 번째 협력 파트너인 SAIC와 함께 아우디는 이제 새로운 성장 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아우디의 가장 큰 시장에서 성공적인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8년 아우디는 FAW-폭스바겐 합작 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약 700만 대의 차량을 중국에 공급했다. FAW-VW 합작 회사를 통한 아우디의 생산은 중국의 창춘, 포산, 톈진, 칭다오의 4개의 지역에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총 72만7358대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 는 20만7386대를 판매했다.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