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레이싱 머신인 ‘DBR1’을 오마주했다. DBR1은 1958년부터 도입된 데이비드 브라운 5단 트랜스미션과 2,992cc 직렬 6기통 엔진을 이식해 241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1957년 스파 스포츠카 레이스를 우승했으며 1958년과 1959년 굿우드 투어리스트 트로피를 획득했다. 또 1959년 르망과 1,000km 뉘르부르크링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신차는 최신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재설계해 장착해 최고출력 700마력에 753Nm(약 76.7kg.m)를 발휘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100km/h까지 3.4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18km/h이다.
신차는 그린 컬러의 익스테리어와 클럽스포츠 화이트 색상의 스트라이프 및 원형 그래픽, 인테리어에 사용한 콘코 새들 가죽과 비리디안 그린 직물 등 ‘DBR1’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또 카본 파이버로 마감한 오픈 콕핏 디자인과 탑승자를 위한 레이싱 그린 컬러의 헬멧, 새틴 실버 알루미늄 스위치기어 등 DBR1을 오마주 한 다양한 디테일을 곳곳에 적용했다.
마렉 라이히먼(Marek Reichman) 애스턴마틴 부사장겸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감성과 독점적소유(Exclusivity)가 개발의 핵심 요소였으며 우아한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본능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DBR1의 명성과 브랜드에 남긴 유산을 재해석해 고객들 역시 다시 한번 DBR1과 애스턴마틴을 느끼고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차는 애스턴마틴 본사가 위치한 게이든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올해 중반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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