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호주 자동차매체 ‘카 어드바이스(Car advice)’의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 CEO 토비아스 모어스(Tobias Moers)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애스턴마틴의 모든 수동 변속기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며 “스포츠카가 꽤 변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더 이상 이에(수동 변속기)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애스턴마틴의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몇 가지 평가를 진행했는데 더 이상 수동변속기는 필요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사이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대다수의 스포츠카 제조사는 수동변속기 모델을 단종했다. 페라리의 경우 자체 분석 결과 수동변속기 차량이 자동변속기 차량보다 빠르지 않다는 이유였다. 반면 포르쉐는 운전자가 직접 변속하는 수동 특유의 운전 재미를 놓치지 않겠다며 지속적으로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동변속기를 살리자는 뜻의 ‘#Savethemanuals’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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