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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외신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전기차 공장에서 직접 F-150 라이트닝을 시승하고 “0에서 60mph까지 가속하는데 4.4초가 걸린다”며 “금방 가속이 되는 빠른 차”라고 말했다. 또 “나도 이 차를 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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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SR(스텐다드 레인지)과 ER(익스텐디드 레인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SR은 426마력, ER은 563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두 모델 모두 최대 토크 107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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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레일에 배터리 팩을 적용했으며 1회 충전시 SR모델은 최대 370km, ER모델의 경우 최대 48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50kW급 고속 충전시 41분만에 15%에서 80%까지 충전 할 수 있어 단 10분 충전으로 약 87km의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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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은 F-150와 흡사하다. 전면에는 전기차 전용 폐쇄형 그릴을 장착하고 그릴을 둘러싼 주간 주행등을 추가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실내에는 15.5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과 1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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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에 있다”며 “현재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으나 이 승부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을 놔둘 수 없다”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선거운동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선언하며 우선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의 이동수단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추가, 무탄소 전기버스 전환,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