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피스커의 공동 설립자인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와 게타 피스커(Geeta Gupta-Fisker)가 목요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차량 이미지를 발표했다. 피스커에 따르면 전용 전기차는 흰색 오션 SUV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크고 현대적인 유리 큐폴라를 장착한다. 피스커 측은 “차량 실내에는 바다에서 재활용 한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카펫 등 다양한 지속 가능한 재료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전용차는 공적인 외출을 할 때 사용하도록 특별히 제작된 의전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로 제작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교황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바티칸에는 다양한 형태의 교황 전용차가 있으며 용도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11월 바티칸시국은 교황청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공용 자동차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헨리 피스커는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과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읽었다”며 “이 차는 최초의 순수 전기 교황 전용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스커는 BMW 및 애스터마틴의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내년 말 오션 SUV의 생산에 들어가며 2025년까지 3개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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