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 자토 다이내믹스 (JATO Dynamics)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시장에는 102만9008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작년 대비 338% 증가한 7만15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07% 증가한 8만1000대다.
전기차 부문 1위는 폭스바겐 ID.4로 유럽시장에서 지난달 7335대를 판매했다. 이어 ID.3가 5735대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가 선전했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는 “ID.4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기 SUV가 트렌드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전기 SUV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 모델들이 시장에 출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르노 조에와 푸조 208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의 코나와 기아의 니로는 각각 3383대와 3150대를 판매해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시장에는 작년 4월보다 261% 증가한 총 102만9008대의 신차가 등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던 작년 4월을 제외하면 20년 만에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는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에 따른 복구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단기적으로는 현재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배출 규정 준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많은 차량을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