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표 경차인 레이는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하며 최대 출력 78마력에 최대 토크 9.6kgf.m를 발휘한다. 밴 모델과 일반 모델 두 가지로 나눠지며 럭셔리 트림의 경우 6:4비율로 접혀지는 슬라이딩 2열시트를 탑재하고 최대 적재 용량 319L를 확보했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용량은 1324L로 늘어난다. 가격은 126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캠핑카는 차체가 커서 운전하기가 힘들다. 레이는 경차 특유의 장점은 살리고 다양한 맞춤형 구성을 탑재해 캠핑카로 재 탄생했다. 이날 행사에는 2인 차박에 특화된 레이 기반의 캠핑카가 대거 등장했다.
레이 기반 캠핑카는 1열까지 평탄화 개조 작업을 거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회전형 시트를 장착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레’에서 공개한 ‘레이밴’은 위쪽 공간을 뚫어 루프탑 텐트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부족한 취침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또 높이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을 장착했으며 차량 내 텔레비전을 장착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트레일러도 연결할 수 있어 부족한 적재공간도 보완했다. 가격은 2350만원부터다.
‘김앤김캠핑카’에서 공개한 레이 기반 모델 ‘레오’는 2인승 레이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바닥에는 수납이 가능한 자작나무 원판을 탑재해 좁은 차체의 단점을 해소했다. 외부 샤워기도 장착해 야외 활동에서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상인’에서 선보인 ‘반디’는 뒷부분에 캠핑박스를 달아 전자레인지를 수납하거나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모콘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으며 철제 모기장과 환기 팬도 장착해 쾌적함을 높였다.
레이 기반 캠핑카는 높은 가성비에 주차에 대한 부담도 없어 편안한 차박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러나 업체별로 옵션과 디자인이 달라 자신의 캠핑 취향에 맞게 차량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 업계는 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많은 도구 없이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차박에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 세대도 열광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부산 백스코에서 ‘2021 코리아 캠핑카쇼’가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카라반 살롱’에서 영감을 받았다. 매년 8월 개최되는 ‘카라반 살롱’은 거의 모든 유럽 카라반 업체들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50여곳의 캠핑카, 카라반, 캠핑용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RV 차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의 계약도 가능하다. 행사 입장료는 현장 등록시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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