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그룹 회장 폴크마 덴너 박사(Dr. Volkmar Denner)는 “보쉬에게 반도체는 핵심 기술이며 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곳은 보쉬의 첫 AIoT 공장으로 처음부터 완전 연결, 데이터-기반, 셀프 옵티마이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이퍼 팹은 AI와 사물인터넷(IoT)의 결합을 통해 장비, 센서, 제품 등 웨이퍼 팹의 모든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집결하고 하루 만에 4200만 페이지 이상의 데이터를 생산한다. 해당 데이터는 AI를 이용해 분석되며 이 과정에서 셀프 옵티마이징 알고리즘이 데이터에 기반해 어떻게 예측할지를 학습해 제조 및 유지보수 공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로 건설 과정에서 공장의 모든 부분과 건축 데이터를 3D모델로 시각화해 진행 중인 오퍼레이션에 개입하지 않고도 공장 최적화 계획과 리노베이션 작업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글라스 및 증강현실 등 AI를 통해 9000km 떨어진 거리에서도 유지보수 작업이 가능하다.
EU 집행위 부위원장 마르그레테 베스타거(Margrethe Vestager)는 “드레스덴 웨이퍼 팹에서 선보인 최첨단 기술은 유럽 공공 및 민간 영역이 힘을 합치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반도체는 유럽이 우수성을 나타내는 운송, 제조, 클린 에너지, 헬스케어 등과 같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쉬는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신차의 에어백 컨트롤 유닛, 제동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 등에 평균 9개 이상의 칩을 탑재해왔다. 2019년에는 17개 이상의 칩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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