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 청 리(Cheng Li)가 중국 항저우에서 차이니아오가 주최한 글로벌 스마트 물류 정상 회의에서 “자회사 차이니아오와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 할 것”이며 “내년 중 중국에 1000대 이상의 자율 주행 배달 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인 트럭 및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물류 로봇 샤오만뤼(小蛮驴)를 출시했다. 4개의 바퀴를 단 샤오만뤼는 작은 당나귀라는 뜻이다. 인공지능(AI)와 자율 주행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으며 6개의 카메라를 달아 0.01초 이내에 행인과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약 10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500개의 택배 배달이 가능하다.
청 리(Cheng Li)는 “이 로봇은 항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15개 대학과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와 전기차 브랜드 ‘즈지(智己)’를 출범하고 지난 4월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대형 세단 L7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최대 출력 536마력과와 최대 토크 71.5kg.m를 발휘하며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9초가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2013년 설립된 기술기업인 차이니아오는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계열사이다.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며 알리바바그룹의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다’라는 이념을 이어받아 중국 내에서는 24시간 이내, 전 세계에는 7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는 작년 10월 공식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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