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지난 해 출시한 더 뉴 G70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트렁크를 40% 확장하고 2열 시트를 4:2:4 비율로 폴딩할 수 있어 적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로 G70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며 왜건이면서도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을 운영한다. G70 기존 모델의 경우 2.0 가솔린 터보엔진과 2.2 디젤엔진, 3.3 가솔린 터보엔진을 운영했다. 2.0 가솔린 터보엔진은 자동 8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252마력에 최대 토크 36.0kg.m를 발휘하며 2.2 디젤 엔진 모델은 최대 출력 202마력에 최대 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전면에는 크레스트 그릴을 헤드램프보다 낮게 장착하고 쿼드램프에는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유리를 탑재하고 트렁크 접합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늘렸다. 특히 리어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춘 왜건 모델은 유럽시장의 선호도가 높다. 반면 세단과 SUV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시장에서는 왜건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대차 아반떼 투어링, 기아 파크타운 등 대다수의 국산 왜건이 국내 시장에서 도심형 SUV에 밀려 사라졌으며 판매를 이어가던 현대차의 중형 왜건 i40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다 2019년부터 생산 중단된 상태다.
유럽에서는 다르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해치백과 왜건 차량으로 구성된 i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소형 왜건 i20은 지난 달 유럽시장에서 총 5678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2016년 K5 스포츠 왜건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해 씨드 왜건 PHEV를 출시했다. 씨드 왜건 PHEV는 출시 이후 한 해 동안 유럽시장에서 4000대 이상 팔렸으며 유럽 자동차 전문지인 테크니켄스 바를츠(Teknikens Världs)의 ‘2021 최고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차종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G70 슈팅 브레이크 역시 국내 출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한데 이어 G80과 GV80의 계약을 이 달부터 진행한다. 이어 하반기 중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하며 G70과 GV70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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