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현지신문 뮌헤너 메어쿠어(Muenchner Merkur)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이사 클라우스 젤머(Klaus Zellmer)는 “늦어도 2050년까지 폭스바겐의 모든 차량이 탄소 중립화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33년에서 2035년 사이에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는 조금 늦게 이뤄질 것”이라며 “친환경차 인프라가 부족한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책임자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2030년까지 유럽 매출의 70%를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난 24일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 아우디AG의 최고경영책임자 마커스 듀스만은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출시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완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5년간 460억 유로를 전기차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유럽의회는 2030년까지 1990년 수준에서 최소 55%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EU 기후법 초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다음 달 14일 중 해당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 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030년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목표 변경, 탄소 국경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들의 친환경차 전환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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