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최고기술경영자(CTO) 마우리치오 레기아니(Maurizio Reggiani)는 “슈퍼 트로페오 경기는 양산차와 GT 카 모두의 기술 및 공기역학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하며 “올해 람보르기니가 레이스 기반의 우라칸 400대 생산을 돌파한 만큼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를 통해 몇 년 안으로 500대 생산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차는 7년 만에 공개되는 신규 모델로 2021년 13번째 시즌을 맞아 원-메이크 챔피언십을 위해 설계된 가장 고성능 버전의 차량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강조하고 새로운 브레이크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 범퍼 끝에는 육각형의 새로운 LED 헤드램프와 탄소섬유 핀을 결합했으며 우라칸 STO와 유사한 ‘오메가 립(Omega Lip)’을 장착했다. 여기에 공기 흐름을 차체 측면에 밀착시켜 다운 포스를 높이는 새로운 에어 커튼 흡입구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커다란 탄소 섬유 스포일러를 적용하고 테일라이트를 감싸는 프레임으로 고성능 스포츠카인 쿤타치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디퓨저는 공기역학적 보속을 재설계해 아치형 탄소 섬유 범퍼와 연결했다. 또 후면 공기역학적 차체 구성 요소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탄소 섬유로 교체해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차량의 성능도 높였다. 신차는 후륜 구동을 지원하며 5.2리터 자연 흡기 V10엔진을 탑재하고 6단 X-Trac 시퀀셜 타입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620마력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책임자인 조르지오 사나(Giorgio Sanna)는 "슈퍼 트로페오는 전문 드라이버 및 일반 운전자들도 흥미롭게 주행할 수 있는 차량으로 람보르기니만의 레이스 개념의 밑바탕이 되는 차”라며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역시 모든 운전자가 간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동시에 레이스 시 운영 비용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2022년 초부터 기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용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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