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총 65만7547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13만476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는 총 52만2786대를 판매해 32.5%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6월 한 달간 총 35만44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했으며 기아는 총 25만359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2만687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1만41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8504대를 판매해 16.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한 6만8407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948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나타 6127대, 아반떼 5973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반도체 여파로 1919대 판매된 아이오닉5는 지난 달 3667대를 판매했다. 스타리아는 430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동월 대비 26.5% 증가한 28만60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상황 지속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한 4만928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로 6689대 판매됐으며 승용 모델 중 K5가 5835대, K8은 5473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20만4312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가 2만971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고 K3가 2만1597대, 셀토스가 2만60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총 574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67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수출은 총 2만113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6월 한달간 총 1만5145대를 수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국내에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610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은 85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5.3%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QM6가 353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XM3는 156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뉴 아르카나(XM3)가 767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는 유럽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하반기 부산공장이 차질 없이 안정적인 수출 생산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 향후 생산 물량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해외 시장에 539.1% 증가한 2780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 각각 2807대 1185대로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많이 팔렸다.
쌍용차는 “제품 개선 모델들의 호평으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M&A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정상적인 라인 가동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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