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포르쉐가 며칠 안에 타이칸의 글로벌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 리콜은 주행 중 전력 상실의 가능성이 있는 타이칸의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2020년형과 2021년형 타이칸 차량의 ‘주행 중 시동 꺼짐’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NHTSA에 따르면 총 9건의 신고를 받았으며 주행 중 시동이 꺼진 뒤 9대 중 6대는 다시 재 시동을 걸 수 없었다.
해당 차량은 800V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보조용 12V 배터리를 장착했다. NHTSA 결함조사국은 “12V 배터리의 전력 손실로 인해 전체 전기 시스템의 비활성화가 이뤄져 차량 작동이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포르쉐는 “해당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한 지적은 있었다.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타이칸 시동꺼짐 문제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타이칸이 소프트웨어 오류가 뜬 뒤 차량 운행이 안돼 센터에 입고한 케이스를 국내 커뮤니티 기준 5건 이상 목격했다”며 “본인도 차량 인도 시 공조기 오류로 인해 리셋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르쉐코리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밝힌 포르쉐 타이칸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072대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5월까지 655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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