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는 지난 8일 ‘EV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EV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이며 이미 공급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했다.
아울러 4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며 배터리팩은 소형 도심용 차량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등 다양한 차량용으로 맞춤 제작할 예정이다. 고밀도 옵션과 코발트 없는 니켈 대체품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까지 두 가지 배터리 화학 물질을 사용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는 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듈 형식 단순화, 배터리 셀 크기 확장, 배터리 화학성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배터리팩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40년까지 40% 이상,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추가로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그룹 내 EV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량을 동일하게 맞출 계획이며 이를 위해 그룹 산하 14개 브랜드별 맞춤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장치는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그룹 CEO는 “300억 유로 이상의 투자 계획은 우리의 중심에 있는 고객의 일상 생활에 완벽하게 맞는 성능과 기능, 스타일, 편안함은 물론 전동화를 충족시키는 상징적인 차량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발표한 전략의 핵심은 적시에 적합한 기술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유지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올해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한 기업으로 푸조, 시트로엥,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연간 8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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