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쌍용차는 지난 6월 합의한 자구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무급휴업신청 건을 신청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 및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 실시 등 라인 운영 유연화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산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더 뉴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2JPH)하고, 1라인은 감산(↓2JPH)하는 라인간 전환배치 실시를 통해 약 4% 이상의 생산효율을 높였다.
또 쌍용차는 무급휴업과 더불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와 매년 4~6% 수준의 생산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 만큼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의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 시 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자연감소 인원에 대체 충원 미실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M&A공고를 낸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자구방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구방안 이행과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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