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20일 2021년 상반기 전기차(BEV) 판매량을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는 총 17만939대를 판매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도 17만1300대를 인도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ID.4로 총 3만7292대가 팔렸다. 이어 ID.3 3만1177대, 아우디 e-트론 2만5794대, 포르쉐 타이칸 1만9822대로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에서만 총 12만807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앞서 유럽시장에서 26%의 BEV 점유율을 확보한 바있다. 이어 미국에서는 1만8514대, 중국에서는 1만8285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3월 미국과 중국에 ID.4를 출시하고 지난 6월부터 중국에서 7인승 전기 SUV ID.6의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전기차 납품을 더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폭스바겐그룹 판매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달하임(Christian Dalheim)은 “3분기에는 폭스바겐의 ID.모델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중국에서의 BEV 납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312만4793대다. 이 가운데 판매 1위는 총 49만9535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하며 전세계 전기차 판매의 23%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22만220대를 판매했으며 중국 BYD가 17만9211대를 판매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38만612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동안 BYD는 글로벌 시장에 신에너지 승용차(NEV) 15만21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3월 ‘파워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을 기존 목표치인 35%보다 두 배 높은 70%로 확대하고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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